NH농협카드도 “중단 검토 중”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8개 전업 카드사가 일제히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롯데카드와 BC카드 역시 이날 중 결제 승인을 중단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주부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한 상태다.
비전업 카드사인 NH농협카드도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거래 채권인 상품권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카드사들도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