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순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안산시의회 시의원 2명과 자영업자 2명 등 4명한테 시의원 공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박 전 의원은 선거구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산시 단원을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이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24년 1월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국민의힘 안산시 당협위원장으로서 공직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금품을 요구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았다”며 “금액이 적지 않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박 전 의원의 항소를 기각하고 박 전 의원을 법정 구속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직선거법 위반죄,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금품 제공)로 재판에 넘겨진 전 시의원 이아무개씨는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1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또 다른 전 시의원 이아무개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30 ‘찐윤’ 이창수 복귀…‘윤 부부 연루’ 명태균 수사 제대로 할까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9 '래미안 원베일리' 84㎡ 보유세만 1820만 원…1년새 36% 늘었다[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8 “얼죽신 너무 비싸”… ‘예비 신축’ 재건축도 뜬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7 일곱 살도 늦다는 '4세 고시' 확산... '영어유치원'에 월 154만 원 쓴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6 최상목, 내일 임시국무회의서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5 이복현 "상법개정안 거부권 직 걸고 반대"에‥권성동 "검사 습관 그대로, 옳지 못해"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4 멀쩡한 학교 부수고 다시 지었다…수천억 낭비한 文 '교육뉴딜'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3 “싱크대, 채반도 우리 것 써라” 던킨도너츠에 과징금 21억원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2 헌재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아니다”…감사원장·검사 탄핵 기각 결정 뜯어보니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1 전업 카드사 8곳, 일제히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20 ‘尹 구속취소 상급심 판단 받아야’ 천대엽에 與 “대단히 경솔”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9 "개미는 피눈물 흘리는데"…연봉 수십억 챙긴 기업 임원들[마켓 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8 최상목의 깜짝 외신 인터뷰... '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뒀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7 권성동, '상법개정 거부권 반대' 금감원장에 "옳지 못한 태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6 “김새론 괴롭힌 악질 유튜버들 제재해야” 국회 청원 4만명 넘어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5 [속보] ‘주주 충실’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국힘 “거부권 건의”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4 주주 보호 강화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경제계 “기업 경영 위축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3 金보다 서울 아파트?…10년 수익률 30% 더 높아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2 "尹 석방되자 결심"... 명태균·김영선도 나란히 구속취소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3.13
48211 [속보] 류희림 방심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감사요구안, 국회 본회의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