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자국에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제품이 적용받는 품목별 관세가 처음 시행된 건데요.

문제는 이번 조치가 시작이라는 겁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컨 열교환기에 들어가는 코일을 만드는 알루미늄 가공업체입니다.

트럼프발 관세로 미국 수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유경연/알루미늄 가공업체 대표 : "(관세를) 25% 때린다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없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매출이 상대적으로 축소된다라고…."]

25% 관세가 즉시 부과되는 건 철강과 알루미늄과 함께, 자동차와 가전,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 등 253개 품목도 포함됩니다.

그간 무관세를 적용받던 우리 기업들,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정한성/볼트-너트 제조업체 대표 : "타이완, 베트남, 중국 등은 기존에 부과하던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아 우리의 고객들 생각이 바뀔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짊어질 걸로 추산되는 비용 부담은 1조 2천억 원.

중소기업과 연관 산업까지 줄줄이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대미 수출 물량을 제한받던 철강 '263만 톤 무관세' 쿼터가 없어진 건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윤/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 : "(미국 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이제 범용 제품 쪽에서는 가격 경쟁이 중요하다 보니까 경합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정부는 업계와 그동안의 협상 동향 등을 공유하며 관세 전쟁 확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입장을 전달하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다음 달 2일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호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272 권성동 "천대엽 '尹구속취소, 즉시항고 필요' 발언 대단히 경솔" 랭크뉴스 2025.03.13
43271 홍준표 "법원행정처장이 檢수사 지휘…전대미문의 해괴한 사건" 랭크뉴스 2025.03.13
43270 "국민저항권" 협박‥여당 82명 '흔들기' 가세 랭크뉴스 2025.03.13
43269 “눈치있는 펀드매니저는 다 팝니다”... ‘금감원·국세청 동시 조준’ SOOP의 앞날은 랭크뉴스 2025.03.13
43268 "비싸서 안 간다" 콘서트 참석 줄이는 Z세대 랭크뉴스 2025.03.13
43267 [속보] 국방부,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조종사 2명 형사 입건 랭크뉴스 2025.03.13
43266 심우정 총장, 즉시항고 포기 논란에 “오늘은 드릴 말씀 없다” 랭크뉴스 2025.03.13
43265 같은 서울인데 1년새 7억 올랐다…평균 실거래가 28억 이 동네 랭크뉴스 2025.03.13
43264 이스라엘, 시리아 남부 영토 ‘무기한 점령’ 재확인 랭크뉴스 2025.03.13
43263 ☘“양말 맘에 드는데? 집중이 안 되네”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랭크뉴스 2025.03.13
43262 대법관 요구에도 검찰 ‘즉각항고 위헌’ 주장…검찰이 헌재인가 랭크뉴스 2025.03.13
43261 [속보] 권영세 “상법 개정안 일방통과시 즉각 재의요구권 건의할 것” 랭크뉴스 2025.03.13
43260 법원행정처장 '즉시항고' 발언 묻자‥검찰총장 "드릴 말씀 없다" 랭크뉴스 2025.03.13
43259 버린 물티슈 얽혀 고장 난 하수관···행주·걸레 사라지고 물티슈에 잠식당한 한국 랭크뉴스 2025.03.13
43258 [속보] 국방부 조사본부 “전투기 오폭 조종사 2명, 형사입건…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랭크뉴스 2025.03.13
43257 “고무보트 20시간 타고”…‘밀입국’ 중국인들 체포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3
43256 "딸 요즘 그 집 김치 맛있더라"…'집밥' 고수하던 엄마도 구독했다 랭크뉴스 2025.03.13
43255 정의선 회장, 연봉 115.2억원…전년 대비 소폭 감소 랭크뉴스 2025.03.13
43254 트럼프, 푸틴에 ‘30일 휴전’ 압박…거부 시 경제적 타격 경고 랭크뉴스 2025.03.13
43253 트럼프 "우크라 휴전, 푸틴에 달렸다" 러시아 "신중하게 연구"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