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할인폭 높이거나 한정판 출시
커플 사연 심사하고 선물 주는 이색 이벤트도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유통업계는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판촉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내수 부진 장기화 속에 기념일 특수를 노리려는 유통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9CM가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화이트데이 선물 기획전 포스터./29CM 제공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맞아 할인 폭을 대폭 늘린 업체들이 눈에 띈다. 29CM은 오는 14일까지 ‘화이트 큐피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고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29CM 측은 “커플 파자마, 방향제·디퓨저, 바디·헤어케어 등 29CM에서 선물로 인기 높은 브랜드의 상품들 위주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연인끼리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이 주목받는 게 최근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초콜릿, 캔디, 젤리를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와인도 ‘초저가 혜택가’로 판매한다.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하면 업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화이트데이에 선물하기 좋은 물품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화이트데이 기념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업체들도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클레르(Mont St. Clair)’에서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디저트 ‘네쥬 케이크’를 출시했다. 몽상클레르는 세계적인 일본 파티시에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이끄는 브랜드로 본점은 일본 지유가오카에 있다. 국내에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만 있다.

니치 향수 대표 브랜드 ‘딥티크’는 ‘딥티크 리미티드 오드퍼퓸 오르페옹’을 한정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나무 향에 주니퍼 베리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로이드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정판 ‘러브락 화이트데이 기프트세트’를 출시했다./로이드

이랜드그룹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정판 ‘러브락 화이트데이 기프트 세트’를 선보였다. 러브락 컬렉션 신제품 ‘화이트 미니 로켓 목걸이’와 블랙·레드 컬러 2종 ‘커플 브레이슬릿’을 세트로 구성해 온오프라인에서 2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로이드 측은 “이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커플링 스톤 다이아몬드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색 이벤트를 준비한 업체들도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는 ‘이터널 8 에잇 루즈 와인’ 2잔과 전망대 2인권으로 구성된 ‘이터널 뷰 앤드(&) 와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망대 프라이빗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달콤한 커플석’도 판매한다. 두 패키지는 오는 14일~16일 동안 한정 판매한다.

N서울타워는 화이트데이 당일과 15일에는 특별한 라디오 프러포즈 이벤트 ‘로맨틱 FM’을 진행한다. 프러포즈 사연을 사전에 접수 심사해 당일 라이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이날 N서울타워 조명을 핑크색으로 점등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이 N서울타워에서 화이트데이, 벚꽃 시즌을 즐길 수 있는 굿즈, 프러포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CJ푸드빌 제공

배스킨라빈스도 지난달 27일 화이트데이 행사를 일찌감치 진행했다.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사전 모집한 2030커플 30팀을 초청해 참가자들의 ‘아이스크림 플러팅(호감 표시)’ 관련 사연을 추첨했다. 참석한 커플들의 연애 사연을 공개하고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념일 마케팅은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충성도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는 특별한 경험과 이벤트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같은 기념일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78 한국, 美 소고기도 강매 위기…"수입 제한 풀길"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3.13
47977 문화유산, ‘보이지 않는 빛’으로 들춰보니…‘아차 실수!’, ‘인간미’까지 찾아냈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5.03.13
47976 기약 없는 尹 선고... 억측 난무·국론 분열 가속에 "서둘러 결론내야" 랭크뉴스 2025.03.13
47975 헌재 볼모 잡은 ‘겁박의 정치’… 野 도보 행진, 與 릴레이 시위 랭크뉴스 2025.03.13
47974 '尹석방' 뒤 더 세진 여권 강경론…그 뒤엔 新친윤 '김나윤이' 있다 랭크뉴스 2025.03.13
47973 崔권한대행 "美와 균형잡힌 상호이익관계 추구해 한미동맹 격상" 랭크뉴스 2025.03.13
47972 전세 임대기간 10년 보장 후 연장까지?…"문재인 정부 실책 되풀이할 것" 랭크뉴스 2025.03.13
47971 "코카콜라·맥도날드·스타벅스 안 산다"…트럼프 관세에 분노, 미국산 불매운동 확산 랭크뉴스 2025.03.13
47970 '압송' 필리핀 두테르테 前대통령 ICC 수감돼 랭크뉴스 2025.03.13
47969 美철강관세 강행·전세계 반발…트럼프발 글로벌무역전쟁 가열(종합3보) 랭크뉴스 2025.03.13
47968 美, EU 보복관세에 "현실과 동떨어져"…'EU가 원인제공' 주장도(종합) 랭크뉴스 2025.03.13
47967 농구 본 적 없는 로봇이 덩크슛…구글, 로봇 개발 AI 모델 공개 랭크뉴스 2025.03.13
47966 멕시코·브라질 "美철강관세에 보복 안해"…상호관세 협상 주력? 랭크뉴스 2025.03.13
47965 美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비 2.8%… 둔화했지만 관세 효과 아직 랭크뉴스 2025.03.13
47964 "대리 불렀다가 인신매매 당할 뻔" 괴담 퍼지자…진화 나선 티맵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3.13
47963 "투자자 85%, 머스크의 정치활동 테슬라에 '부정적' 인식" 랭크뉴스 2025.03.13
47962 우크라, 미 군사 지원받고 ‘30일 휴전’ 합의…공은 러시아로 랭크뉴스 2025.03.13
47961 대법관의 윤 구속취소 ‘즉시 항고’ 권고에 검찰, 오늘 지휘부 회의 랭크뉴스 2025.03.13
47960 美·우크라 '30일 휴전안'에 러 침묵…美국무 "거부하면 매우 유감" 랭크뉴스 2025.03.13
47959 IAEA "후쿠시마 11차 방류 삼중수소 日기준치 훨씬 밑돌아"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