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홈플러스가 13일부터 19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제공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세일행사인 ‘홈플런’이 끝난 뒤 ‘앵콜 홈플런’을 비롯해 각종 할인행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연이은 대규모 판촉 행사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12일 홈플러스는 이날 마무리되는 창립 기념 세일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에 곧바로 이어 13일부터 19일까지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홈플런 앵콜’ 행사에서는 ‘홈플런’ 기간 중 호응이 좋았던 상품 위주로 봄철 먹거리를 다시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회생개시 뒤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홈플런 행사는 역대급 매출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실적을 보이며, 고객수는 5%가량 신장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홈플런’의 성과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16일까지 27개 점포에서 주요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에 할인해 판매하는 ‘몰빵데이 시즌1’ 행사도 동시에 연다.

회생절차 개시 뒤 업계 안팎의 ‘우려의 시선’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현금 창출을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정산 우려가 납품사 이탈·판매 물품 부족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다만 홈플러스는 “당사는 2023년 홈플런 첫 시행 이후, 홈플런이 종료되면 행사 기간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을 망라해 ‘앵콜 홈플런’을 진행해왔다”며 “현금 확보를 위해 갑자기 행사를 연장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혼선을 빚었던 입점 점주 매출대금 지급 문제는 일단은 진정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이날 식·음료 매장 점주들에게 밀린 1월 매출대금(1월1일∼2월11일)을 지급하는 한편, 패션·잡화 등 리빙 매장 점주들에게도 이달 말에 2월 매출대금(2월12일∼28일분)과 함께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채무 변제를 위해 점포 축소 등 구조조정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직원들은 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이날 “3월4일 기업회생 발표 뒤 노조 가입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평소 하루 한명 정도 가입하던 조합원 수가 현재는 매일 10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는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점포를 매각할 때 협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96.5%의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50 윤석열 풀려난 뒤 고삐풀린 김성훈, 경호처 인사보복 현실로 랭크뉴스 2025.03.17
44949 트럼프 정부, 관영매체 직원 1300명 강제 휴직 처리···VOA 한국어 서비스 일부 중단 랭크뉴스 2025.03.17
44948 내란으로 드러난 한국의 극우…“국힘에 상당 기간 영향력 행사” 랭크뉴스 2025.03.17
44947 교황청, 한 달여 만에 교황 사진 공개…폐렴 입원 후 처음 랭크뉴스 2025.03.17
44946 美 국무장관 “상호관세 뒤, 전 세계와 양자협정”…한미 FTA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3.17
44945 커피 쏟아져 화상‥"스타벅스 727억 원 배상" 랭크뉴스 2025.03.17
44944 트럼프, 인터뷰 중 마이크에 얼굴 '퍽'…4초간 노려본 뒤 한 말 랭크뉴스 2025.03.17
44943 대체거래소 거래종목 110개로 확대…이마트·LG생활건강 등 추가 랭크뉴스 2025.03.17
44942 한미 '원전동맹'도 균열‥장관들 '뒷북' 미국행 랭크뉴스 2025.03.17
44941 [최훈 칼럼] 탄핵이든 복귀든 ‘정치 보복’ 굿판은 그만두자 랭크뉴스 2025.03.17
44940 중국산 콩으로 만든 콩나물…한국서 재배했으니 ‘국내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7
44939 규제 넘는 은행들, 알뜰폰·배달앱에 이어 민간 주택연금까지 랭크뉴스 2025.03.17
44938 “암 투병 자식 먹이려고”…마트서 소고기 훔친 엄마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7
44937 "1억짜리 팔찌 팔아요"…샤넬도 인정한 명품주얼리 성지는 랭크뉴스 2025.03.17
44936 까맣게 모른 외교부, 뒤늦게 허둥지둥 랭크뉴스 2025.03.17
44935 12·3 내란으로 드러난 한국 극우…“국힘에 상당 기간 영향력 행사” 랭크뉴스 2025.03.17
44934 “근무시간 더 줄여야 한다” 여성·30대·사원급일수록 노동시간 단축 선호 랭크뉴스 2025.03.17
44933 독일서 1년에 13억개 팔리는 '되너 케밥', 때아닌 원조 논쟁…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17
44932 백악관,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묻자 “모든 선택지 고려” 랭크뉴스 2025.03.17
44931 [르포] "푸틴이 휴전 수용? 기대도 안 해... 트럼프 모욕 서러워"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