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에 대해 경찰이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휘성의 사망 경위와 시점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국과수는 이르면 12일 부검을 진행하고 사인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휘성은 전날 오후 6시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들에 발견됐다. 당시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가족 등이 신고했을 당시 현장에선 약물을 투약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에서도 현장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투약했는지 등을 정밀 감정할 계획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진 최대 3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 내용은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휘성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아직까지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휘성과 평소 운동을 함께 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는 A씨는 “사망을 예상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부를 주고받는 등 연락을 자주 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예정돼있었다.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앞서 휘성은 2019년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2020년엔 서울 송파구 등의 건물에서 두 차례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의 약품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에토미데이트 등 7종 물질을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18 미국·우크라 “30일 휴전 합의”…트럼프 “푸틴도 동의하길” 랭크뉴스 2025.03.12
47517 우크라이나·미국 "30일 즉각 휴전 합의"... '공'은 러시아로 랭크뉴스 2025.03.12
47516 미·우크라, “30일 휴전 동의…정보공유·안보지원 재개” 랭크뉴스 2025.03.12
47515 엔·원 환율 1000원 육박에 엔화예금 ‘썰물’… 엔테크족 차익실현 나섰다 랭크뉴스 2025.03.12
47514 美·우크라 "러와 30일 휴전 합의"…공은 이제 러시아에 랭크뉴스 2025.03.12
47513 “극단적일수록 돈 번다”···도 넘는 극우 유튜버 제지할 길이 없다 랭크뉴스 2025.03.12
47512 24시간 무인 매장서 불 끄고 데이트한 커플 [와글와글] 랭크뉴스 2025.03.12
47511 미국-우크라 "러시아와 30일 휴전 동의" 랭크뉴스 2025.03.12
47510 尹탄핵심판, 대통령사건 '최장 평의' 기록…헌재 심사숙고 랭크뉴스 2025.03.12
47509 리사도, 졸리도 반했다…파리 좁은 골목 자리한 이 편집숍 [비크닉] 랭크뉴스 2025.03.12
47508 [단독]“계엄령 선포됐다. 여기가 서버실인가?”···계엄의 밤, 선관위에선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3.12
47507 "10g 더 먹으면 사망할 수도"…식탁 위 '달콤한 유혹', 이것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12
47506 영웅도 악당도 없다... B급 유머로 승부하는 좀비물 '뉴토피아' 랭크뉴스 2025.03.12
47505 ‘사망보험금’ 살아서 연금처럼 쓴다… 요양·간병 활용도 랭크뉴스 2025.03.12
47504 [단독] 강혜경 "明, 오세훈 '비조작 여론조사' 당에 줘"…오 "온 것 없다" 랭크뉴스 2025.03.12
47503 121만 유튜버 "성폭력 무고" 활동 중단…다시 고개든 처벌 딜레마 랭크뉴스 2025.03.12
47502 [단독] 전 연세대 교수 겸 토목학회장, 학회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 랭크뉴스 2025.03.12
47501 최장 숙고하는 헌재… ‘너무 서두른다’ 논란 불식 포석 랭크뉴스 2025.03.12
47500 삼부토건 조사하는 금감원, 주가 조작 판가름 단서는 ‘사업 실체’ 랭크뉴스 2025.03.12
47499 MWC도 온통 ‘AI’였다…우리의 미래는? [취재후] 랭크뉴스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