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부총리를 향해 "지체없이 이행해야 할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석 달째 뭉개고, 헌재의 위헌 결정 12일째 마 후보자의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까지 헌재 결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공직자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 못지않게 죄질이 나쁘다"며 "나라를 혼란의 늪으로 밀어 넣은 최 권한대행도 단죄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마 후보자의 임명 거부는 국회 선출권을 무시하고, 헌법재판관 9인 체제를 파괴한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내란 세력의 맨 앞에서 가장 강도 높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윤석열의 조속한 탄핵인용에 집중할 것이고, 심우정 검찰총장과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지도부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