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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동조자들 체포·추방할 것"…국무장관 "시위자, 비자·영주권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이 친(親)팔레스타인 대학 시위 주동자를 체포한 것과 관련, 이러한 시위를 용납하지 않고 다른 주동자를 더 많이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이전에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급진적인 친(親)하마스 외국인 학생인 마흐무드 칼릴을 컬럼비아대 캠퍼스에서 자랑스럽게 체포, 구금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것은 앞으로 있을 많은 체포 중 첫 번째"라며 "우리는 컬럼비아대와 미 전역의 다른 대학에 테러리스트를 지지하고 반유대주의적이며 반미 활동에 가담한 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가 학생이 아닌, 돈을 받는 선동가"라며 "우리는 이들 테러리스트 동조자를 찾아내 체포하고 추방해 절대 돌아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는 테러리즘을 지지하면, 미국의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모든 대학이 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루스소셜에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학교, 대학에 모든 연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미 정부는 지난 7일 컬럼비아대가 교내 반(反)유대주의 방치를 이유로 4억 달러(약 5천8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취소한 데 이어 8일에는 컬럼비아대 시위 주동자로 지목된 칼릴을 체포해 구금했다.

칼릴은 학생 비자 보유자가 아닌 미 영주권 소유자이지만, 체포 다음 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내 하마스 지지자들이 국외로 추방될 수 있도록 비자나 영주권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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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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