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금융당국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먼트 대표에게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도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데요.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주가가 폭등할 당시 확인된 시세 차익은 100억 원대에 달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그 과정에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관련 계좌 2백여 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이 자금 흐름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개입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처벌받은 인물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해병대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겨,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삼부토건과 관련 깊은 기업의 인수 합병에도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규현/변호사]
"선배님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음성변조)]
"요즘에 저기 '이큐셀' 회사 인수하는 것 때문에 계속 00회계법인하고 지금 그거 하고 있고 근데 아마 다음 주쯤에 계약 들어갈 것 같아."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업체 '이큐셀'은 지난해 6월 '휴림로봇'에 인수됐습니다.

그런데, 휴림로봇은 지난 2022년 초까지 삼부토건의 최대 주주였습니다.

삼부토건을 배경으로 '기업 사냥'에 관여했던 정황입니다.

당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이 전 대표는 '용산'과 소통하는 듯한 표현도 했습니다.

[김규현/변호사]
"용산 쪽이나 그런 데는 소통을 좀 하십니까?"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음성변조)]
"어떤 거?"

[김규현/변호사]
"용산이요 용산"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음성변조)]
"어어."

국회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금융감독원을 찾아가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강준현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윤석열 정부와 관계된 특정 세력이 연루가 됐는지,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가 됐는지 분명하게 조사를…"

또 현재 회생 절차에 들어간 삼부토건의 최종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헐값 매각 의혹'도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34 트럼프, 경기 침체 가능성 시사에 ‘R의 공포’ 확산…백악관 “현실과 달라” 진화 랭크뉴스 2025.03.11
47033 가수 휘성, 숨진 채 발견‥"범죄 혐의점 없어" 랭크뉴스 2025.03.11
47032 출퇴근길 증시는 '개미' 독무대…전체 거래액 98% 차지 랭크뉴스 2025.03.11
47031 트럼프 '경기침체' 언급에 나스닥 4% 급락…2년 반만에 최대낙폭 랭크뉴스 2025.03.11
47030 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4%↓…2년 반만에 최대폭 급락(종합) 랭크뉴스 2025.03.11
47029 “포천 전투기 오폭, 좌표 오류 바로잡을 기회 3번 놓쳤다” 랭크뉴스 2025.03.11
47028 윤 대통령, 나흘째 외부 활동 자제…메시지도 안 낼 듯 랭크뉴스 2025.03.11
47027 월 100만원도 못버는 '사장님'…사상 첫 900만명 넘었다 [2025 자영업 리포트] 랭크뉴스 2025.03.11
47026 '구속 취소'가 셀링포인트…'尹 석방' 뒤 변호사들 웃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11
47025 무역 질서 흔들면 미국이 웃을까…“결국엔 미국도 운다”[‘트럼프식’ 세계질서] 랭크뉴스 2025.03.11
47024 뉴욕증시, 트럼프發 경기침체 공포에 일제히 폭락…나스닥 4%↓ 랭크뉴스 2025.03.11
47023 [단독] 기재부 ‘세수결손 돌려막기’···산재기금까지 털었다 랭크뉴스 2025.03.11
47022 “트리플링 막아라”… 의대생·학부모에 편지까지 보낸 학장 랭크뉴스 2025.03.11
47021 "헌재를 가루로" 현실로?‥도면 유출 경로 확인 랭크뉴스 2025.03.11
47020 美백악관, '트럼프 관세' 홍보하며 현대차·LG·삼성 또 언급 랭크뉴스 2025.03.11
47019 [단독] '살 빼는 약' 위고비, 출시 한달만에 삭센다 5년 아성 깼다 랭크뉴스 2025.03.11
47018 “이자 깎아주세요” 금리인하 요구 늘었지만… 은행, 10명 중 8명 ‘퇴짜’ 랭크뉴스 2025.03.11
47017 [단독] 인니가 안 낸 KF-21 개발 분담금, KAI가 1200억원 더 낸다 랭크뉴스 2025.03.11
47016 “검찰발 내란” 野 대검 항의 방문… “법적 탈옥·내란 총장” 공세 랭크뉴스 2025.03.11
47015 [사설] 또 ‘탄핵’ 겁박하고 포퓰리즘 추경 밀어붙이는 野, 이게 실용인가 랭크뉴스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