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한 여성 경찰관이 유명 트로트 가수의 집 주소를 조회하고 엉뚱한 집을 찾아갔다가 검거됐고 경찰직도 잃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월 30대 여성경찰 ㄱ씨를 스토킹과 불법침입,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집에 불법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명 트로트 가수가 사는 집으로 알고 불법침입을 시도한 건데, 그 가수는 이 집에 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결국 지난달 징계를 통해 경찰직을 잃었다. 충남경찰청 소속이었던 ㄱ씨는 지난해 경찰 내부망에서 유명 트로트 가수의 집 주소를 알아내고 찾아갔다가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이번에 붙잡히기 전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