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산책방' 페이스북 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뜻밖의 행운”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가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지난 8일 공식 페이스북에 1만 번째 책방에 방문하는 손님을 환영하며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평산 책방은 지난해 4월 책친구 앱을 오픈했고 매일매일 책친구들이 들어와 교감하고 있다. 오늘은 1만 번째 책친구가 책방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의 사인본 책과 특별선물도 드렸다”고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과 1만 번째 방문자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게시글엔 “왜 이렇게 한가하냐”,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설마 모르냐”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법원으로부터 구속 취소 결정을 받고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8일 구치소에서 석방됐기 때문이다. 현재 평산책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