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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사고에 대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고, 다시 일어나서도 안 될 사고”라며 10일 고개를 숙였다.

이 총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발표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공군이 국민의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며 “초유의 오폭 사고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다치게 하고, 재산 피해를 입힌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불의의 부상을 입은 노곡리 주민들과 장병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 KF-16 전투기 오폭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은 참모총장인 제게 있다”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여러분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의료, 심리지원 및 배상 등 모든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공대지 폭탄 MK-82 8발을 사격장이 아닌 민간에 잘못 투하해 수십명이 다쳤다. 앞서 이 총장은 오폭 사고 당일 언론에 공지한 메시지를 통해 “공군 전투기의 실사격 간 비정상투하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공군참모총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 KF-16 전투기 오폭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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