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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서
“1개월 유예는 약간의 휴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전쟁으로 촉발될 우려가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시행한 뒤 자동차 업체에 한 달간 면제는 적용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상호 관세가 4월 2일에 부과될 것”이라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허용된 1개월 유예는 “약간의 휴식”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한 달 유예를 결정한 뒤 지난 4일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5일 자동차 업체에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데 이어 6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상 제품·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4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7일에는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위협했다. 해당 관세는 현지 시각으로 10일 발효될 수 있다.

트럼프는 “나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을 4월 2일까지 돕고 싶었다”며 “4월 2일부터는 모든 것이 상호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자동차 업체들이 한 달간의 관세 면제 기간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4월까지는 과도기이며 그 이후에는 다시는 (면제를) 안 한다. 나는 (자동차 업계에) 이번 한 번만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USMCA상 제품·서비스에 대해서는 한 달간 관세를 유예키로 한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매우 큰 나라이며 그들은 우리와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는) 덜 중요하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관세 조치를 수시로 바꿨다. 이와 관련 업계에 명확한 느낌을 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라면서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 수 있으며 그것은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4월 2일 상호 관세 이후에 또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관세는 상황에 따라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올해 경기침체(recession)를 예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런 것에 대해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이런 일에는)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이것(성과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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