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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상화폐 관련 이미지(pixabay)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 내린 8만2401달러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6.2% 내린 205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8.3%, 5.9% 내렸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화폐를 전략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산업에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로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한 시장의 분위기도 한 풀 꺾였다.

지난 6일 9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7일 8만5000달러 대로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과 상대국의 보복관세 부과 우려 등도 비트코인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중국은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중국 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60% 대중국 관세를 주장해온터라 양국 간 분쟁은 더 확대될 수 있다.

가상화폐시장 조사업체 인투더블록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관세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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