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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멕시코 경찰 수사결과 발표
부인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망
해크먼(오른쪽)과 부인 벳시 아라카와.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의 사인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수사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크먼의 부인인 65세의 아라카와가 지난달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먼저 사망했고, 며칠 뒤 해크먼이 심장병으로 죽음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수사 당국은 설명했다. 또 95세였던 해크먼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 아라카와의 활동이나 통신 기록은 2월 11일 이후 확인되지 않았다. 해크먼의 몸에 삽입된 심박조율기는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18일에 마지막으로 심박수를 기록했다. 부부의 시신은 26일에야 발견됐다.

해크먼은 2000년대 초반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프렌치 커넥션’ ‘용서받지 못한 자’ ‘슈퍼맨’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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