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기선, 팔란티어 대표와 방위 논의
김동관, 트럼프 취임식 참석해 교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조선업 부흥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을 지목하자 국내 관련 기업 총수들은 미국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각 조선사의 역량 홍보 및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최고위급 의사결정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 참석차 미국을 찾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군 해군사관학교를 찾았다(사진). 정 수석부회장은 생도들에게 “대한민국은 미국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한국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방미에서 인공지능 기반 방산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의 알렉스 카프 대표와도 회동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해군·육군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HD현대 측은 “양사의 방위 분야 협력 논의는 한미 양국의 안보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AI 기반 방위 솔루션은 향후 국가안보 전략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캔들라이트 만찬,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교류했다.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장관,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다. 한국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건 김 부회장이 유일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공략의 기반을 확보했고, 국내 최초로 미 해군 MRO 사업 2건을 따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의회 연설에서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며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조선 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계획은 한국 조선 업계에 호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80 오폭 인지 후 100분간 발표 미룬 공군...“파편 찾느라”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9 좌표 '5'를 '0'으로 입력한 조종사… 세 번 확인 기회 놓쳤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8 자영업자 두달새 20만명 넘게 폐업…“IMF 때보다 힘들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7 어젯밤 윤 대통령이 관저로 온 권영세·권성동에게 한 말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6 탄핵선고일 종로·중구 '특별구역' 지정…경찰서장만 8명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5 "성폭행 당하고도 모른다…역사상 최악 성범죄" 中유학생 수법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4 근육 적고 배만 볼록…“폐 건강에도 악영향”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3 야5당, 심우정 검찰총장 오늘 고발…"사퇴 안하면 탄핵소추"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2 이재명 "尹에만 관대한 검찰, 한패라서 그럴 것…내란 행위 동조"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1 훠궈 냄비에 소변‥중국 발칵 "개도 자기 밥그릇에 소변 안 봐" [World Now]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70 권영세 "공수처 존재이유 없어‥불법행위 책임묻고 폐지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9 윤 대통령, 권영세·권성동과 30분 차담··· "당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8 "윤 대통령, 권영세·권성동 관저 면담‥'당 잘 운영해줘 감사'"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7 ‘경제통’ 마크 카니 캐나다 차기 총리 “미국 일원 되지 않겠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6 [줌인] 트럼프를 두 번이나 설득한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의 전술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5 [단독]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 “윤 대통령 석방취소 ‘보통항고’도 고려 안 해”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4 이재명 “검찰, 악착같이 항소·상고 하더니 윤 대통령에게만 관대”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3 "여자는 풀어줘" 대신 인질돼 흉기 난동범 제압…50대 영웅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2 심우정 "적법절차 원칙 따라 소신껏 결정... 탄핵 사유라 생각 안 해" new 랭크뉴스 2025.03.10
46661 [속보] 윤 대통령, 권영세·권성동과 30분 차담··· "당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 new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