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10%+10%' 관세 부과 대응
"조속히 소통 가능" 유화 메시지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첫 집권 당시였던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10%+10%’ 추가 관세 부과를 겨냥한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미국산 농·축산물에 10% 또는 15% 관세를 부과하는 게 골자다.



10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했다. 수수·대두·돼지고기·소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 관련 관세는 10% 높였다.

이번 추가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 중국 정부에 총 20%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앞서 미국이 지난달 4일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추가 관세를, 원유·농기계·대배기량 자동차·픽업트럭 등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 10% 추가 관세를 한 차례 더 매기자 중국 정부가 이날 또 다시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유화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다. ‘농축산물 10% 또는 15% 추가 관세’가 부과 개시 이전에 선적돼 4월 12일 내에 중국에 수입되는 상품에는 적용을 유예한 것이 대표적 신호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6일 "협박·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면서도 "(미·중) 양국은 적당한 시기에 만날 수 있고, 양국의 팀 또한 조속히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73 포천 오폭 피해 58개→129개…“10~20일 훈련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5.03.10
46572 [속보]캐나다 새 총리에 '경제통' 마크 카니…10년 만에 물러나는 트뤼도 랭크뉴스 2025.03.10
46571 [속보]加 집권당 새 대표 '경제통' 카니…주중 총리 취임할듯 랭크뉴스 2025.03.10
46570 “임윤찬 공연 보고 싶다” … 160만원까지 치솟은 암표값 랭크뉴스 2025.03.10
46569 머스크 "우크라에 제공 중인 스타링크 차단없다…협상카드 아냐" 랭크뉴스 2025.03.10
46568 [단독] ‘핵무장론’ 확산에 미, 한국 ‘민감국가’ 분류…AI 등 첨단기술 협력 길 막힐라 랭크뉴스 2025.03.10
46567 치매 해크먼, 부인 죽은 줄도 모르고 1주일 뒤 심장병 사망 랭크뉴스 2025.03.10
46566 강남 집값 급등,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의 부작용일까 랭크뉴스 2025.03.10
46565 검·경·공 비뚤어진 수사권 경쟁에…‘윤’만 웃었다 랭크뉴스 2025.03.10
46564 美 상무 장관 “철강·알루미늄 관세, 4월 12일에 부과 시작” 랭크뉴스 2025.03.10
46563 “여자는 풀어줘” 대신 인질돼 맨손 제압…영웅 된 카자흐男 랭크뉴스 2025.03.10
46562 윤 석방, 수사권 부실입법·검찰의 오만·공수처 만용 합작품 랭크뉴스 2025.03.10
46561 트럼프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시간 지나면 더 오를 수도" 랭크뉴스 2025.03.10
46560 [단독] 정유경의 부동산 큰 그림…'한국판 롯폰기 힐스' 만든다 랭크뉴스 2025.03.10
46559 美, 중국산 철강도 제재할까… 딜레마 빠진 韓 조선 랭크뉴스 2025.03.10
46558 "이러다 진짜 큰일" 두달새 자영업자 20만명 짐쌌다…코로나 수준 회귀 랭크뉴스 2025.03.10
46557 음주운전 승용차가 들이받은 택시에 불…기사 숨져 랭크뉴스 2025.03.10
46556 '저주인형' 찌르고 태우며 화풀이…"아이들 정서에 악영향" 랭크뉴스 2025.03.10
46555 수학 잘하는 우리 아들… “남고? 남녀공학? 어디가 유리할까”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3.10
46554 트럼프 2기 첫 한미훈련‥'실사격'은 중단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