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상행동 약 6천명…탄핵심판 선고까지 찬반 모두 매일 집회 예고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김준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튿날인 9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7시께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긴급집회'를 열었다.

사직로 독립문역 방면 4개 차로를 차지한 참가자들은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데 불복해 즉시항고하지 않고 석방한 검찰을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 검찰 해체', '내란종식 민주수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검찰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원구에서 온 이모(32) 씨는 "몇달동안 애를 써서 겨우 체포하고 구속했는데 검찰 잘못으로 내란범이 풀려나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시모(34) 씨는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니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혀 무대 위 화면에 나타나자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천명이 참가했고, 집회 뒤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했다.

앞서 비상행동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오후 7시 경복궁역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낮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한때 경찰 비공식 추산 4천500명이 모였던 이들은 오후 들어 대부분 귀가했다.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은 10일부터 매일 헌재 앞에서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당분간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교하는 전광훈 목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2025.3.9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34 불안한 정세가 낳은 ‘황금 특수’... 홈쇼핑 金 매출액 720%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33 "무료로 노트북 충전도 된다고?"…한국 카페에 반해 '오픈런'하는 일본인들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32 국내투자형 ISA 국내비중 확대 추진…“서학개미, 환율 상승 압력”[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31 "하루아침에 껍데기만 남았다"…한국 주식 발목 잡는 공포의 '중복상장'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30 尹 석방 '후폭풍'… 공수처·검찰 책임론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9 '보수 파워' 키워 돌아온 尹…여야 '방정식' 복잡해졌다 [view]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8 우유·라면 품절됐던 홈플러스, 이번주 납품 정상화될까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7 비트코인, 미중 관세전쟁 확전 우려에 8만2천달러대로 하락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6 [오늘의날씨] 낮 최고 15도 포근…일교차 크고 서부 미세먼지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5 ISS, KB금융 주총 안건 모두 찬성…홍콩 ELS 언급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4 한미연합훈련 FS 오늘 시작…오폭 사고로 실사격훈련은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3 개미투자자 목소리 커졌다···‘소액주주 주주제안’ 10년새 두배로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2 공수처 거친 尹 기소도 위법?… 검찰, 문제없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1 "추억의 단팥빵 어디서 사먹지?"…하루 10곳씩 줄줄이 문 닫는 동네빵집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20 루마니아 선관위, 친러 대선후보 재선거 출마 불허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19 머스크 "우크라서 스타링크 차단하지 않을것…협상카드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3.10
46518 30대 금융맨도 3600만원 털렸다…휴대전화에 앱 깔았다가 '좀비폰'으로 랭크뉴스 2025.03.10
46517 헌재, 오늘부터 매일 탄핵심판 평의…‘윤석열 석방’ 영향 없을 듯 랭크뉴스 2025.03.10
46516 홈플러스 소매판매 금융채권 6000억, 업계 “만기 짧고 6~7% 고금리, 대부분 개인일 것” 랭크뉴스 2025.03.10
46515 마라탕·탕후루 유행에…초·중·고 비만 20%는 ‘당뇨 전 단계’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