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포천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피해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9일 포천시 말을 들어보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일어난 공군 전투기 오폭 피해물은 애초 58개에서 129개로 늘어났다. 피해 규모별로 보면 전파 1건, 반파 3건, 소파 123건, 기타(차량 등) 2건이다.
당초 정부는 피해 건물 등을 58개로 파악했고, 8일 오전 99개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차 조사가 진행되면서 129개까지 피해 주택 등이 늘었다.
부상자 규모도 늘었다. 애초 정부는 민간인 부상자를 15명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17명으로 늘었고, 9일 기준 19명까지 파악됐다. 이 중 중상은 2명, 경상은 17명이다. 이들 중에는 이주노동자도 6명 포함됐다.
행정안전부, 경기도, 포천시는 9일 오전 8시30분부터 50여명을 투입해 3차 피해 조사와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전기·가스 시설과 건물 구조물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안전진단은 경기도와 국방부 전문가들이 주도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