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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구치소를 나온 윤 대통령은 절차상의 문제로 구속만 취소됐는데도, 마치 내란에 면죄부라도 받은 듯 주먹을 쥐어 보였습니다.

마중을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나란히 걸으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내란 혐의로 형사 재판이 진행되고, 탄핵심판 선고가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은 모두 잊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5시 48분쯤.

대통령 경호차량 여러 대가 구치소 문 앞에 나타나자, 지지자들의 함성이 커집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호위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 없이 차에서 내렸습니다.

본인이 직접 걸어서 구치소 밖으로 나오더니, 성큼성큼 걸으며 환하게 웃고, 손을 흔들고, 주먹도 쥐어 보입니다.

박수와 함성이 커지자 지지자들에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입 모양도 보입니다.

허리를 90도 숙인 인사도 여러 번 합니다.

구속이 취소됐을 뿐, 여전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되고,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지만,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은 듯 합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김주현 민정수석은 구치소 앞에 미리 마중을 나왔고, 윤상현, 이철규, 김기현, 박대출, 강명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걸은 뒤, 집회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구치소 앞 수백 미터까지 걸어나가며 여러 차례 인사를 한 윤 대통령은 다시 차에 탑승해,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약 20여 분 뒤, 관저 앞에 도착했을 때, 또 한번 차에서 내렸습니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고 웃으며 5분간 인사를 나눈 뒤에야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야당은 "오늘 윤석열의 파렴치한 모습을 보면 내란 세력과 추종 세력들의 난동이 더욱 극렬해질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의 행태 또한 가관입니다. 차량에 탑승해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개선장군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구치소 담장 밖으로 나온들, 내란 수괴가 '계몽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라며, "내란 수괴의 구치소 밖 나들이를 빨리 끝내지 않으면 나라와 국민 삶이 위태로워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전인제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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