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공군 KF-16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투하된 폭탄이 폭발하는 장면이 잡혔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경기 포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8일 “최근 공군의 오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천 지역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최 대행은 국방부에 “훈련 전 과정을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분석해 향후 유사한 사고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을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어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료를 적극 지원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며 피해 시설을 조기에 복구하라”고 당부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했다.
지난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의 가정집이 충격으로 무너져 있다. 뉴스1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는 지난 6일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 전투기의 오폭 사고가 발생해 이날까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9명(민간인 7명·군인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또 성당 1개 동과 주택 5개 동, 창고 1개 동, 비닐하우스 1개 동, 포터차량 1대 등이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