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지역으로 출동하는 시리아 보안당국 차량
[SANA 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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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 체제가 자리 잡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신구 세력 간 무력충돌에 대해 러시아가 신속한 사태 수습과 국가 정상화를 촉구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시리아의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모든 존경받는 지도자들이 되도록 빨리 유혈사태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국가가 시리아 정국 안정과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시리아에서는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무장세력과 과도정부군 간의 충돌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시리아 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이 있었고, 과도정부군이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사망자만 7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반군은 작년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하고 13년여간 이어진 내전을 종식한 뒤 HTS를 중심으로 과도정부를 세웠다. HTS 수장이던 아메드 알샤라는 올 1월 임시대통령에 추대됐다.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알아사드 정권의 유지를 도운 러시아는 정부 전복 후 피신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망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새로 들어선 과도정부와 교류하며 관계를 맺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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