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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 밝혀


예멘과 지부티 앞바다에서 이주민을 태운 선박 4척이 전복돼 186명이 실종되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이날 예멘 앞바다에서 전날 밤늦게 2척의 선박이 전복돼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이주민 181명과 선원 5명 등 18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에 동아프리카 지부티 앞바다에서도 다른 2척의 보트가 전복돼 이주민 2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다른 탑승자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IOM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두 배가 지부티 해변 근처에서 전복됐다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예멘과 지부티. 구글지도 갈무리


예멘은 동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에서 온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로 이동하는 주요 경로로, 매년 수십만 명의 이민자들이 이 경로로 이동한다. 예멘에 도착하기 위해 이민자들은 위험하고 혼잡한 보트를 타고 홍해나 아덴만을 가로지른다.

2023년 예멘에 도착한 인구는 9만7200명으로 2021년 대비 세 배나 증가했다. IOM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 경로에서 최소 2082명의 이민자가 사라졌으며, 이중 693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예멘에는 약 38만명의 이민자가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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