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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긴급 자금 수혈, 10일 집행
6일 주요 거래처와 공급 지속 합의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3월 7일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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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홈플러스 지점 모습. 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를 받으며 납품 중단 사태에 처할 뻔했던 홈플러스가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금융권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아 10일부터 정상적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키로 하면서 거래처의 제품 공급이 재개되면서다. 주요 거래처와는 전날인 6일 지속적인 물품 공급에 합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6일 LG전자 등 주요 거래처와 물품 지속 공급에 합의했다. 금융권에서 긴급 자금을 수혈받아 오는 10일부터 대금을 정상 지급할 수 있게 되면서 납품 중단을 선언했던 거래처들이 거래를 재개키로 한 것이다.

전날 업계에서는 LG전자를 시작으로 홈플러스 제품 출하 정지 소식이 속속전해졌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대상, 농심,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 가운데서도 납품을 중단하는 기업이 잇따랐다. 기업회생 중에도 정상영업 방침을 밝혔던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가 납품 중단을 선언하자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다만 자금 지출을 위해서는 법원 보고 절차가 따라야 해 납품 대금과 입점 업체에 대한 자금 지출 지연이 불가피하단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수혈 및 대금 결제를 단기간 내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처는 당장 이날부터 물품 공급을 재개한다. 홈플러스 일부 점포에서 보였던 물품 부족 사태는 이날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거래처 납품 중단으로 상품 부족 현상이 심화해 경영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할 것이란 우려는 한풀 꺾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큰 고비는 일단 넘긴 셈”이라며 “추가 납품 중단 사태를 우려하는 거래처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 만큼, 협력업체들의 불안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티메프 사태와 홈플러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볼 수 없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심화해 해결할 수 없는 때에서야 불거진 티메프 사태와 사전적 기업회생을 결정한 홈플러스 상황은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 한 홈플러스 지점 상품권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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