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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선고만을 남긴 가운데, 중도층의 71%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60%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전주와 같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29%게 그쳤지만, 진보층에서는 92%, 중도층에서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71%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많았고,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가 탄핵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돼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2%,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이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각각 1%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집계됐습니다.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54%, '필요하지 않다' 30%로 나타났으며, 검찰이 수사 중인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등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는 찬성 59%, 반대 28%로 나타났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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