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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백악관 회담 수습 국면 시사
EU엔 “혼자가 아님에 정말 감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내주 우리(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의미 있는 회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팀이 작업을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는 “내주 월요일(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의를 계획 중”이라며 “그 후 우크라이나 팀이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회담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며 “평화 협정, 초기 휴전 협정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파트너들과 함께 “현실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첫 번째 우선순위는 하늘과 바다에서의 휴전이며 우리는 이 초기 단계를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합의의 시작으로 여긴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미국 및 유럽 파트너들과 항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충돌 이후 양국 간 대화 교착이 수습 국면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국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했다. 우크라이나로선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이후 미국이 군사 원조에 이어 정보 제공까지 중단하면서 EU의 추가 지원이 절실해졌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유럽의 재무장 노력을 환영한다”며 “(계획에 따른 국방 자금의)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에 할당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정상 및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과 연쇄 회동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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