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천무' 등 무기명 일일이 호명…폴란드, GDP 대비 나토 국방비 1위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폴란드 대통령
(브뤼셀 AP=연합뉴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찾아 한국산 무기를 공개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구매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왜 한국산 무기를 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파트너들이 굉장한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의 K2 주력전차, K9 자주포 및 다연장 로켓인 천무의 명칭도 일일이 호명하면서 "주문한 뒤 배송되기까지 시한이 1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의 경우 인도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여러분, 이 얘기는 우리(유럽 방위산업)의 잠재력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것은 폴란드뿐 아니라 나토 전반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2022년 사상 최대 규모의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폴란드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4.12%를 국방비로 지출, GDP 대비 나토 회원국 지출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는 국방비가 GDP의 약 4.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자강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준칙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EU 예산을 담보로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U는 예산이 활용되는 대출자금의 경우 EU 회원국 및 우크라이나 등 '유럽산 조건'을 명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준칙 유예를 적용받아 각국이 개별적으로 국방비를 증액하는 경우엔 돈 사용처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각국이 요구하는 '시급성'을 고려하면 한국 방위산업에도 유럽 수출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98 업무 시간에 관용차 몰고 여행…조폐공사 직원 해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07
45297 삼성전자, 차세대 패키징 소재 '유리 인터포저' 개발한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3.07
45296 [속보] AFP "캐나다, 대미 보복관세 대부분 연기 방침" 랭크뉴스 2025.03.07
45295 "오세훈이 직접 대납 언급"‥"전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5.03.07
45294 "비싸서" "반대해서"... 금세 뭉개진 트럼프의 '과시용' 정책들 랭크뉴스 2025.03.07
45293 트럼프 1기 때 첫발 뗀 현대차 美공장, 2기때 결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3.07
45292 [단독]명태균 “오세훈, 선거법 때문에 직접 못 내니 김한정 통해 여론조사비 내겠다고 해” 랭크뉴스 2025.03.07
45291 뉴욕증시, 관세부과 유예에도 하락 마감 랭크뉴스 2025.03.07
45290 호황 맞은 ‘전자산업의 쌀’ MLCC… 삼성전기, AI·전장 붐에 날개 다나 랭크뉴스 2025.03.07
45289 [단독] 민주당, ‘분배’ 놓칠라···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전국 확대 추진 랭크뉴스 2025.03.07
45288 목동 14단지 조합원, 83㎡→84㎡ 신청하면 7000만원 환급받는다[집슐랭] 랭크뉴스 2025.03.07
» »»»»» 나토서 韓무기 극찬한 폴란드 대통령 "1년내 배송…유럽은 수년" 랭크뉴스 2025.03.07
45286 ‘선정 방송’ BJ 세무조사 … ‘음모론’ 유튜버도 엄단하나 랭크뉴스 2025.03.07
45285 20살에 성폭행, 10년 만에 미투, 지난달 유죄…“피해 회복 시작” 랭크뉴스 2025.03.07
45284 LS그룹 시총 6500억 날린 회장님 “중복상장 문제면 사지마라”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3.07
45283 캐나다·멕시코에 다음 달 2일까지 관세 유예…주가 또 하락 랭크뉴스 2025.03.07
45282 큰 기업도 홈플러스 대금 밀렸다…LG전자·오뚜기·삼양식품 "제품 더 안 보낸다" 랭크뉴스 2025.03.07
45281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관세 한 달 유예" 랭크뉴스 2025.03.07
45280 [단독] 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장제원 보좌관’ 출신 포함 랭크뉴스 2025.03.07
45279 당정, 내년 의대 ‘3,058명 회귀’ 가닥…오늘 발표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