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처장 임기도 임박, 후보 검증 중
우영택 기획조정관 유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 기사는 2025년 3월 6일 오전 11시 15분 조선비즈 RM리포트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3개월째 공석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차장 자리를 두고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올랐다. 차장은 식약처장에 이은 2인자 자리인데, 현재 처장이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지 않는다면 처장 권한대행도 맡아야 한다. 현재로선 우영택 기획조정관(국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식약처 차장은 김유미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명예퇴직을 하며 공석이 됐다.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작년 12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내부 인사와 조직 개편 속도가 더뎌진 영향도 있다.

김 처장의 퇴임 이후 후임에 1960~1970년대생 주요 국장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거론된 후보군은 우영택 기획조정관(국장), 김용재 식품소비자안전국장,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 김명호 경인식약청장 등이다. 최근 식약처 안팎에선 우영택 기획조정관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영택 기획조정관은 1969년생으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중앙대 대학원 의약품식품학과를 졸업했으며 식약처 내에서 식품과 의약품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운영지원과장,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대변인, 경인식약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 여러 요직을 역임했다.

식약처 내부 한 관계자는 “식약처 내부 직원들도 인선에 관한 세부 사항은 모른다”면서도 “우 국장은 식품과 의약품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경험한 행정 관료로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고, 특정 분야 한쪽에 치우쳤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차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하마평에 오른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1971년생으로 행정고시 45회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보건학과를 졸업했다. 식약처 수입식품정책과장, 국무조정실 파견,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장,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 서울식약청장을 거쳤다.

김용재 식품소비자안전국장은 1969년생으로 전북대를 졸업한 후 식중독예방과장, 식품안전관리과장, 국무조정실 파견, 광주식약청장 등을 거쳤다.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이후 1996년 약무직 공무원 공개 채용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의약품정책과장, 2018년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장, 마약안전기획관, 바이오생약국장 등을 거쳤다.

현재 식약처 수장인 오유경 처장의 사직 여부도 주목된다. 식약처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국무위원이다. 오 처장은 현재 2년 9개월간 재임 중이다. 식약처 안팎에선 오 처장이 지난해부터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돌았다. 그가 임기 3년을 채우고 사직 의사를 밝힐 경우 새로 선임되는 차장이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

오 처장은 서울대 약대 학장을 지내다 2022년 5월 식약처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경남 창원 출생으로 서울대 약대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령제약과 SK케미칼에서 연구원으로도 지냈으며, 특허청, 차의과대, 고려대를 거쳐 2009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2021년 7월 서울대 약대 106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정국 상황도 식약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임명과 조직 개편의 변수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차장 후보 인사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나 후보군, 인사 발표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진 게 없다”며 “내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 방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24 알래스카 개발에 필수 '쇄빙선'... 한국 조선사들 복잡한 방정식 풀어야 한다 랭크뉴스 2025.03.07
45323 [단독] 이철규 아들, 렌터카로 대마 수수 시도…당시 가족 동석 랭크뉴스 2025.03.07
45322 트럼프 "나토 국가들 방위비 더 내라... 안 하면 美 유럽 방어 안 할 것" 랭크뉴스 2025.03.07
45321 '민가 오폭'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조종사 교육 착수 랭크뉴스 2025.03.07
45320 美재무장관 "타국의 관행, 美경제·국민에 해 끼치면 대응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3.07
45319 '구글의 아버지' 래리 페이지, AI 스타트업 차렸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랭크뉴스 2025.03.07
45318 매달 통장에 1.2억 꽂힌다…이런 직장인 3271명, 건보료는 얼마? 랭크뉴스 2025.03.07
45317 “체포해 보라”는데…전광훈 압수수색도 출석 요구도 못한 경찰 랭크뉴스 2025.03.07
45316 예부터 시골서 담가먹었다고?…中 인플루언서 "김치는 전통음식" 랭크뉴스 2025.03.07
45315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 책, 출간 즉시 1위 랭크뉴스 2025.03.07
45314 1월 경상수지 29억4000만弗 플러스… 흑자 폭 9개월 만에 최저 랭크뉴스 2025.03.07
45313 [단독]‘윤핵관 알박기’ 논란 속···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장제원 측근 포함 랭크뉴스 2025.03.07
45312 [단독] 이진우 "尹, 화내며 문 부수고 데리고 나오라 큰 소리" 랭크뉴스 2025.03.07
45311 한 연극배우의 미투, 유죄까지 3년…“피해 말한 순간, 회복 시작” 랭크뉴스 2025.03.07
45310 배 안으로 400kg 돌고래가 뚝…낚싯꾼들 화들짝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3.07
45309 방미 신원식 실장, 트럼프 정부 회동 결과 설명 간담회 예정 랭크뉴스 2025.03.07
45308 "투자 기회? 강남發 부동산 상승 물결… 어디로 퍼질까"[집슐랭] 랭크뉴스 2025.03.07
45307 급경사 내려오다 '쾅'‥택시 한 대서 4명 숨져 랭크뉴스 2025.03.07
45306 [르포] "관세 다시 유예?" 멕시코 韓기업들 '불확실성에 몸서리' 랭크뉴스 2025.03.07
45305 홈플러스 4000억치 카드대금 유동화증권 어쩌나… 신평사, ‘상환 불능’ 상태 평가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