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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가격 인상 흐름이 라면업계로 확산했다.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5.3%)과 너구리(4.4%), 안성탕면(5.4%), 짜파게티(8.3%) 등 31개 라면 브랜드 중 인상이 시급한 14개의 출고 가격을 평균 7.2% 올린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편의점 기준) 가격은 현재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 오른다. 새우깡 등 스낵 3개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현재 1400원인 새우깡은 1500원으로 오른다.

농심은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인상 압박을 견뎌 왔지만, 경영 여건이 더 악화하기 전에 인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농심(별도 기준)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계속 낮아져 지난해 4분기엔 1.7%를 기록했다.

팜유와 전분류·스프 원료 등 구매비가 증가하며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식품류는 수입 곡물 의존도가 높은데 12월 비상계엄 이후 환율은 달러당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이번 인상에 대해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라며 “2023년 7월 인하했던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추경호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50% 하락한 만큼 식품 가격도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움직임이 라면 가격 줄인상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라면 제조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라면서도 “2023년 정부 압박 때문에 갑자기 내렸던 것이라 정상화 과정이 뒤이을 수 있다”라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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