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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이글스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 중앙포토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의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이 81세를 일기로 지난 5일 별세했다.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배 전 감독은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실업야구팀 한일은행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고인은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이후 동국대, 한양대를 이끌었다. 영남대 출신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 동국대 출신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이 배 전 감독의 제자다.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10구단 창단을 위한 역대 프로야구감독 기자회견 모습. 왼쪽 윗줄부터 박종훈, 서정환, 유남호, 배성서, 강병철, 강태정, 김인식 전 감독. 왼쪽 아랫줄부터 성기영, 김성근, 윤동균, 어우홍, 박영길 전 감독. 연합뉴스

1985년에는 빙그레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빙그레는 약 1년 동안 선수단 정비 작업을 한 뒤 1986년 한국프로야구 1군에 합류했다. 1986년 빙그레는 최하위(7위)에 그쳤고, 1987년에는 6위에 머물렀다.

1987시즌 이후 빙그레와 작별한 뒤 1989년 MBC 청룡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MBC는 6위에 머물렀다. MBC는 이듬해 LG에 야구단을 매각했다. 배 전 감독은 'MBC 청룡의 마지막 사령탑'으로 남았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조문은 오는 7일부터 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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