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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전투기 한 대만 오폭한 게 아니라, 함께 비행하던 다른 전투기까지, 두 대가 동시에 오폭한 게 특이한 점입니다.

어떻게 두 대 모두 폭탄을 잘못 투하하게 된 건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은 전투기들이 기종별로 조를 이뤄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른 전투기들은 순서대로 훈련장 상공을 지나며 목표를 맞췄는데, 어찌 된 일인지 사고기 두 대는 예정된 경로 상공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애초에 1번기 조종사가 목표 좌표를 잘못 입력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투하 버튼을 누른 겁니다.

조사 과정에서 1번기 조종사는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하고 출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통 조종사는 전날 임무를 확인하고 USB 등에 좌표를 입력한 다음 그것을 항공기에 꽂아 좌표를 저장합니다.

이때 조종사는 지상에서 그리고 공중에서도 좌표가 예정된 목표를 가리키는지 확인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어긋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현국/전 합동참모차장/예비역 공군 중장 : "표적 좌표, 지형, 지형과 관련된 제반 사진 영상 자료, 안전 사항 이런 것들을 편대장과 편대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 단계에서 확인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이런 임무가 진행됐는지..."]

그렇다고 해도, 왜 2번기까지 오폭을 했을까.

이번 훈련은 나란히 나는 2번기가 1번기 신호에 맞춰 동시에 투하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에 두 전투기에 달린 8발의 폭탄이 모두 같은 지점을 향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매뉴얼이나 통제시스템이 지켜졌는지, 그리고 2번기 조종사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었는지 추후 조사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육군·공군/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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