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발 중 1발은 민가 직격, 2발은 민가 인근 떨어져
모든 폭탄 탄착 지점 확인은 처음
모든 폭탄 탄착 지점 확인은 처음
6일 발생한 포천 공군 전투기 오인 폭격 사건에서 폭탄을 직접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민가 모습. 독자제공/경향신문
6일 발생한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건에서 발사된 폭탄 8발 중 한 발이 마을 민가를 직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2발도 성당과 민가 바로 옆에 떨어지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이날 사고 이후 작성한 현장상황개요도를 보면 오폭 당시 폭탄 8발이 노곡리 마을로 떨어졌다.
개요도에서는 오폭된 폭탄의 탄착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개요도에 따르면 8발 중 한 발은 정확히 민가를 직격했다. 마을 성당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민가다. 해당 민가의 현장 사진을 보면 기와가 올려진 지붕에 폭탄을 맞은 흔적이 확인된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작성한 현장상황개요도. 붉은색 별표 표시가 폭탄이 떨어진 지점을 의미한다. 사진/김태희 기자
나머지 7발 중 2발은 성당 앞 편도 1차선 도로에, 3발은 인근 군부대 주변에, 2발은 성당 옆 비닐하우스 주변에, 1발은 폭탄이 직격한 민가 옆 비닐하우스에 각각 떨어졌다. 도로에 떨어진 2발은 주변 CCTV에 폭발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8발 중 불발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마을 주민들은 “피해가 이 정도에 그친게 그나마 천만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