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 1444명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 “무임승차 연령 70세로 높여야”
응답자 71% “무임승차 연령 70세로 높여야”
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승강장 입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은 노인 연령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은 6일 열린 ‘서울시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현황 및 개선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4%는 무임승차 제도 연령 상향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9%, ‘반대’는 17%였다.
연령 상향 찬성 이유로는 미래 세대의 부담(39%), 사회적 인식 변화(37%), 지하철 없는 도시의 노인과 차별(24%) 등을 꼽았다. 연령 상향 반대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 겪는 노인의 교통비 부담(58%), 세대 간 갈등 발생 우려(21%), 노인 예우와 존중 부족(19%) 등이 언급됐다.
무임승차 제도 연령 뿐만 아니라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71%는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해 만 70세 이상이 적합하다고 했다. 이 중 18%는 만 75세 이상, 8%는 만 80세 이상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무임승차 연령 또한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8세(11%), 66세(6%), 67세(5%), 69세(2%) 등이었다.
지난달 7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연합뉴스
‘무임승차 연령을 즉각 66~70세 사이로 상향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59%가 동의했다. 23%는 동의하지 않았다. ‘67세 상한으로 3년마다 1세씩 증가’에는 48%가 동의, 27%가 미동의했다. ‘70세 상한으로 3년마다 1세씩 증가’에는 52%가 동의, 26%가 미동의했다.
무임승차 할인율을 50%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44%가 동의하고 34%가 동의하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대 무임승차 제한에는 61%가 동의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1~15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서울시민 14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18.4%는 50대였다. 30대는 17.7%, 40대는 17.2%였다. 그 외 20대(16.3%), 60대(16.3%), 70대(9.4%), 80대 이상(4.8%) 등이었다. 응답자의 24.7%는 무임승차 대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