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서 헌법재판소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헌재가 생긴 지 40년이 됐는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보면 엉터리"라며 "이런 불법 재판할 바에야 없애버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 내에 헌법재판부를 둬서 대법관 4명이 전담하게 하고, 정당해산과 탄핵 심판만 전원재판부에 회부해서 처리하면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법에 따라 재판할 수 있다"며 "대법관 4명만 증원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사면까지 갈 문제도 아니다, 검찰이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홍 시장은 탄핵 심판 전망을 두고는 "기각돼서 윤 대통령이 복귀하는 게 최선"이라면서도 "복귀해도 정치적 책임은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