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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 은성용 소방교 표창
“해야 할 일 했을 뿐인데 감사”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이 6일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용인소방서 이동119안전센터 소속 은성용(33) 소방교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용인시의회 제공

해외여행 중 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외국인 남성을 신속한 응급 처치로 구조한 소방관이 모범시민상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의회는 6일 용인소방서 이동119안전센터 소속 은성용(33) 소방교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은 소방교는 지난달 9일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외국인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연히 현장에 있던 소방청 구급지도 의사인 최일국 교수와 협력해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해 응급조처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은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고, 현지 응급의료팀에 인계했다.

지난달 9일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응급처치 중인 은성용 소방교(왼쪽)와 최일국 교수. 용인소방서 제공

당시 그는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은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누구나 위급한 상황에서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은 “은성용 소방교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의회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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