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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하루 만에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선 관세를 한 달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산업 보호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자동차에 대해선 한 달간 유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대표와 통화한 뒤 나온 소식입니다.

다만 이 조치가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위한 게 아니라 미국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에 관련된 회사들의 요청에 따라, 경제적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트럼프 대통령과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트뤼도 총리를 다시 주지사라고 불렀습니다.

대화는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로 끝났지만, '펜타닐 유입'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일정도 변화가 없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관세 유예 소식에 자동차 회사의 주식이 급등했고, 이에 힘입어 주요 주가지수들도 모처럼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장중 오락가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장은 일부 관세가 유예됐지만 하루 새 오가는 관세 정책에 안정세를 보일 순 없었던 겁니다.

[케빈 만/헤니언&월시 자산운용 대표 : "관세와 경제,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이 더 있을 것입니다."]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분쟁 협의를 정식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WTO의 절차와 그 결과를 따를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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