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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설렘 가득 안고 올라탄 비행기, 한 사람의 소란으로 악몽이 될 뻔한 순간이 있습니다.

여객기 안, 승객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비명을 지릅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지난달 28일, 대서양 상공을 날아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의 한 여객기.

남자가 비행기 비상구를 강제로 열려고 합니다.

놀란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

몸까지 날려가며 남자를 제지합니다.

모두가 힘을 보탠 끝에 결국 모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의 승객은 착륙 즉시 지역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낯설지 않은 풍경이죠?

지난 2023년 5월, 대구행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을 앞두고 비상구 쪽 좌석에 앉아있던 30대 승객 이 씨, 느닷없이 비상구 문고리를 잡아당겨 문을 열었습니다.

손 쓸 틈도 없는 상황, 비상문이 완전히 열리고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끝내 탑승객 9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기체 손상으로 6억 4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기내 난동 사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옆자리 승객을 폭행한 이 남성, 승무원들이 포승줄로 묶으려 하자.

["야 그만해! 그만하라고, 이 XXX야!"]

거칠게 저항하며 발길질을 한 끝에 승무원 등 4명이 다친 일도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적 항공사 10곳에서 기내 불법 행위로 경찰에 인계된 건수는 총 1868건.

기내 난동 사례가 잇따르자 승무원들의 안전 교육도 강화됐습니다.

["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어? 너 나 지금 협박하냐? 뭐 하는 거야 지금 이게? (힘 빼세요!)"]

미란다 고지까지 합니다.

["손님은 체포됐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기내 소란행위가 인정되면 항공보안법 위반죄로 처벌 받을 수 있고요.

비행기 탈출구 등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그리고 항공사와 피해 승객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이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비행기 난동 행위, 민폐 수준을 넘어선 명백한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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