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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행보를 하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5일) 돌연 비명계를 공격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일을 언급하면서, 당시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과 내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명계는 통합 행보는 쇼였냐며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김진표/국회의장/2023년 9월 21일 :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최소 31명의 당내 이탈표가 나오면서 가결됐습니다.

이 대표가 당시 일에 대해 민주당 내 일부 의원과 검찰이 짠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채널 '매불쇼' :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당내에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걸 맞춰 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거든요.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지."]

영장 청구 전에 당내 유력 인사로부터 "사법 처리가 될테니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찬성표를 던진 거로 지목된 의원들이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것엔 "당원들이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비명계는 반발했습니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다, "통합 행보는 쇼였냐"면서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과 거래할 거라곤 상상도 못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아직도 비명계란 게 있느냐"며, "앞으로 할 일은 당의 역량을 모아 혼란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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