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도 오른다. 12일 대치동 학원가에서 부모와 자녀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5.2.12 사진=한경 이솔 기자
사교육비 총액이 39조원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교육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와 교육데이터분석학회, 성균관대 소속 연구팀 등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39조1946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만여 가구가 지출한 연간 교육비 가운데 성인 학원비를 제외한 학생 학원 보습 비용을 사교육비 총액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2019년 30조 5000억원에서 2020년 24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30조원, 2022년 35조 5000억원, 2023년 37조 8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2024년 소득 10분위의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40만6986원으로, 소득 1분위(3042원)의 134배에 달했다.
이들 연구팀은 “가계 부담이 상당한 사교육비를 대폭 줄이기 위해 정부는 보다 전향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