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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그날 밤 계엄을 막지 못하면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나라가 망할 것 같다고 판단해 국회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북콘서트로 공개 행보에 돌입하며 밝힌 입장인데, 다만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과 명확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진 못했는데요.

이런 한 전 대표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을 망쳐놓고 양심이 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전 대표의 북 콘서트에는 1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찾았습니다.

대부분 친한계 의원으로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장관이 국회 토론회를 찾았을 때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입니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관으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였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이날 밤으로 안 막으면 유혈 사태 난다. 주식시장 안 열린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무조건 어떻게든 막아야 된다는 그런 목적만 보였어요."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면 해제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다급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설명이었지만,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탓이라는 여당의 주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이게(계엄이) '맞냐 아니냐'로 가게 되면 이 계엄이 해제되지가 않습니다. 계엄이 '옳으냐 아니냐'라고 된다면 이 계엄을 당장 해제할 수가 없죠."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계엄을 할 거고, 자신은 안 할 거라고 주장했는데, 뚜렷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여러분은 제가 계엄령을 발동해서 사법부를 눌러버릴 거라고 예상하실 수 있어요? 이 대표는 어떨 것 같습니까? <그래요.> 그게 문제인 겁니다."

'조기대선이 열리면 시장직을 던지겠다'고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당을 망쳤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당을 이래 망쳐놓고 양심이 있어야지.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해 놓고 뭔 쓸데없는 소리야. 그런 거 묻지 말아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부산을 찾아 개헌 이야기를 꺼냈고 대선출마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기대선에 대비한다'며 진전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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