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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이복현 원장이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 원대 이상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저희가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 증권사 CEO들과의 간담회 후 삼부토건 주가조작 조사의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문제 제기가 있어서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인정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자금 확인, 계좌 간의 연계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23년 5월부터 7월 사이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이상거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감독원으로 넘겼습니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등이 시세 조종으로 거둔 시세 차익을 100억 원대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야당은 이러한 주가조작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까지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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