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OPSHOT -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in the Roosevel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March 3, 2025. (Photo by ROBERTO SCHMIDT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이 지난달 28일 전 세계로 생중계된 TV 카메라 앞에서 정면 충돌하며 광물 협정 체결이 결렬된 지 4일 만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4일 예정된 연방 의회 합동 연설에서 광물 협정 체결 합의를 발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소식통은 “아직 협상이 체결된 것은 아니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주미 우크라이나대사관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실질적 안전 보장 조치 없는 휴전 협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에게는 카드가 없다”며 협상 수용을 압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쫓겨나다시피 백악관을 떠났다. 이날 체결될 예정이었던 양국 간 광물 협정도 서명이 불발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쟁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고 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미국은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하겠다는 초강경수였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주요 무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와 관련해 “누군가가 (휴전)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오래 남아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한 ‘살벌한’ 경고였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세를 낮추고 물러서며 사태 진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 글을 통해 나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 설전에 대해 “그런 식으로 진행돼 유감이다. 이제 바로잡을 때”라고 했다. 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단계로는 포로 석방과 공중에서의 휴전, 즉 미사일ㆍ장거리 드론ㆍ에너지와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 금지, 해상에서의 휴전을 즉각 시행할 수 있다”며 “단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광물 협정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언제든 편리한 방식으로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이 협정을 더 큰 안보와 확실한 안보 보장을 향한 한 걸음으로 보고 있다. 이 협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세 정책, 정부 구조조정 등 대내외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37 "제철인데 먹을 수가 없어요"…펄펄 삶아져 '전멸'한 멍게,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6 ‘소오오름~’ 해리스 예언 적중 “트럼프 대통령 되면 푸틴은…”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5 "결제 막히기 전 상품권 처분하자"…당근선 10% 할인판매도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4 이스라엘, 가자전쟁 중 출산 급증 '베이비붐'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3 李 "체포안 가결, 당 일부가 檢과 짠 짓"…비명계 "사과하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2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1 혀 꼬인 뉴스앵커, "이상하다" 했더니…'낮술 음주 생방송'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30 유서 남기고 80대 여성 살해한 남편·아들... 경찰, 살인 혐의 긴급체포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9 '오스카'서 씹던 껌 여친에 투척…"역겹다" 비난 쏟아진 배우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8 홍준표 “난 노마드…또 이사할 생각에 심란” 마음은 이미 대선에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7 “체포안 표결 때 찬성, 짜고 한 짓”… 비명계 정조준 맹폭한 이재명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6 트럼프 오해 바로잡을 정상도 없다…'주한미군까지 건드나'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5 "한미FTA로 관세율 0% 수준"…트럼프 4배 발언에 깜짝 놀란 정부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4 반도체법 폐지땐 삼전·SK하이닉스 7조원 날아갈 판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3 손헌수, 과거 5억 빚 공개...“광고 70개로 번 10억, 사업으로 날려”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2 [단독] 인재전쟁 뛰어든 서울대 …법인화 후 14년만에 ‘성과연봉제’ 도입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1 유승민 "임기 단축 개헌 걸림돌은 이재명… '3+4 중임제' 개헌하자" [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20 가수 윤하, 깜짝 결혼 발표..“인생의 든든한 짝 만나”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19 [단독] "탄핵기각 직후 대국민담화"…한덕수 복귀 시나리오 쓴 총리실 new 랭크뉴스 2025.03.05
44618 사지로 몰린 젤렌스키, 결국 트럼프에 백기... 침략국 러시아만 '흐뭇' new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