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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왕다루. 연합뉴스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된 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33·왕다루)이 이번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이날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인을 통해 승차 공유 서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예약했다. 차량이 도착하자 그는 배정된 차에 대해 "너무 형편없다"는 등 불만을 표하며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했고, 이후 지인을 시켜 운전기사와 차랑 배정 담당자를 폭행하도록 지시했다. 운전기사와 담당자는 모두 중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은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드러나게 됐다고 ET 투데이는 전했다. 검찰은 병역 기피 혐의로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서 왕대륙이 지인에게 다른 사람을 폭행하도록 사주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주고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인기 스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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