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약류취급자 433곳 조사 결과
프로포폴 5명에 130개 투약 의사도
27%가 서울··· 5분의3은 '강남3구'
충북 청주시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사. 뉴스1

[서울경제]

향정신성의약품인 최면진정제 ‘트리아졸람’을 1년 반 동안 2490알이나 이른바 ‘셀프 처방’한 의사 등 마약류를 오남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취급한 의료기관 188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취급자 433곳을 점검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88곳을 적발해 97곳을 수사의뢰하고 111곳은 지자체에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작년 한 해 약 1억 3000만 건의 마약류 취급 보고가 이뤄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과다처방 의심 의료기관, 의료쇼핑 의심 환자 방문 의료기관, 부적절한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을 선정했다. 이후 식약처와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집중 점검했다.

수사의뢰된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례가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적발 사례 중 의사 A씨의 경우 약 18개월간 ‘트리아졸람’을 본인에게 24회 동안 2490정이나 과다 처방하면서 항불안제 ‘알프라졸람’ 2760정도 함께 처방했다. 치과의사 B씨는 프로포폴을 5개월간 환자 5명에게 총 32회에 걸쳐 130개를 투약했으며, 의사 C씨는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평가 없이 환자 10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 ‘펜디메트라진’을 2만 3000여정 처방했다.

적발된 의료기관을 지역별로 보면 27%가 서울에 위치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 20%, 경상 11%, 충청 7%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61%는 강남·서초·송파구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펜타닐뿐만 아니라 주요 오남용 성분까지 투약 내역 확인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의료단체와 협의를 추진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37 "제철인데 먹을 수가 없어요"…펄펄 삶아져 '전멸'한 멍게,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05
44636 ‘소오오름~’ 해리스 예언 적중 “트럼프 대통령 되면 푸틴은…” 랭크뉴스 2025.03.05
44635 "결제 막히기 전 상품권 처분하자"…당근선 10% 할인판매도 랭크뉴스 2025.03.05
44634 이스라엘, 가자전쟁 중 출산 급증 '베이비붐' 랭크뉴스 2025.03.05
44633 李 "체포안 가결, 당 일부가 檢과 짠 짓"…비명계 "사과하라"(종합) 랭크뉴스 2025.03.05
44632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랭크뉴스 2025.03.05
44631 혀 꼬인 뉴스앵커, "이상하다" 했더니…'낮술 음주 생방송' 결국 랭크뉴스 2025.03.05
44630 유서 남기고 80대 여성 살해한 남편·아들... 경찰, 살인 혐의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3.05
44629 '오스카'서 씹던 껌 여친에 투척…"역겹다" 비난 쏟아진 배우 랭크뉴스 2025.03.05
44628 홍준표 “난 노마드…또 이사할 생각에 심란” 마음은 이미 대선에 랭크뉴스 2025.03.05
44627 “체포안 표결 때 찬성, 짜고 한 짓”… 비명계 정조준 맹폭한 이재명 랭크뉴스 2025.03.05
44626 트럼프 오해 바로잡을 정상도 없다…'주한미군까지 건드나' 우려 랭크뉴스 2025.03.05
44625 "한미FTA로 관세율 0% 수준"…트럼프 4배 발언에 깜짝 놀란 정부 랭크뉴스 2025.03.05
44624 반도체법 폐지땐 삼전·SK하이닉스 7조원 날아갈 판 랭크뉴스 2025.03.05
44623 손헌수, 과거 5억 빚 공개...“광고 70개로 번 10억, 사업으로 날려” 랭크뉴스 2025.03.05
44622 [단독] 인재전쟁 뛰어든 서울대 …법인화 후 14년만에 ‘성과연봉제’ 도입 랭크뉴스 2025.03.05
44621 유승민 "임기 단축 개헌 걸림돌은 이재명… '3+4 중임제' 개헌하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5.03.05
44620 가수 윤하, 깜짝 결혼 발표..“인생의 든든한 짝 만나” 랭크뉴스 2025.03.05
44619 [단독] "탄핵기각 직후 대국민담화"…한덕수 복귀 시나리오 쓴 총리실 랭크뉴스 2025.03.05
44618 사지로 몰린 젤렌스키, 결국 트럼프에 백기... 침략국 러시아만 '흐뭇'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