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기사는 2025년 2월 28일 17시 1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벤처캐피털(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현대차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파트너 자격을 선점했다. 현대차그룹이 최대 3000억원 출자를 예정한 벤처펀드의 협상 대상 운용사 지위를 확보하면서다. 최종 확정 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 ‘첨병’이 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뉴스1

28일 VC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이 그룹 신성장동력발굴을 목표로 추진하는 벤처펀드 출자사업 주요 협상 대상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최근 현대차 미래전략본부와 결성 총액 및 운용 방식 등을 놓고 다자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OI) 추진사업부 주도로 VC와 협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을 활용해 일부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지만, 초기 투자에 머물렀고 투자 규모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현대차는 당시 국내 주요 VC 20여곳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전달, 연내 운용사 확정 계획도 내놨다. 최대 3000억원 출자를 예정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외에도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 국내 대형 VC들이 일제히 제안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으로 일부 절차가 지연됐지만, 현대차는 최근 미래전략본부를 앞세워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미래전략본부는 그룹 계열사의 미래 사업 구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지난해 말 신설됐다. OI 추진사업부는 미래전략본부 아래 편제됐다.

현대차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글로벌 운용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역량도 두루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현지법인을 갖췄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영문 CI.

현대차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능력을 보유한 VC의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사로 최종 확정될 경우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을, 현대차 OI 추진사업부가 일부 권한을 위탁받아 투자업체 육성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3000억원을 단일 펀드 조성에 모두 쏟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예산이 3000억원으로 전해졌다. 1차 연도 1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추후 추가 운용사 모집 가능성도 열어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운용사와 협력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신기술금융업자인 현대차증권과 벤처펀드를 구축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유망한 혁신 기업을 찾기 위함으로, 현대차는 M&A를 포함한 ‘전략투자’에 2024년부터 10년간 1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편 현대차 측은 “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외부 VC와의 벤처투자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단일 운용사로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수 후보가 아닌 복수 후보와 운용 방식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96 "재판관 처단" 김용현·"헌재 쳐부수자" 서천호, 경찰 고발당해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5 [단독] “국립예술단체 통합 타당성 낮다” 문체부 보고서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4 尹국민변호인단 "헌재 앞서 선고까지 무제한 필리버스터"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3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홍 최측근, SNS에 게시물 올렸다 삭제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2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때 오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 문항 ‘오더’”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1 경찰 "탄핵선고일 최악 상황 대비…필요시 삼단봉·캡사이신"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90 경찰, 헌재에 ‘돌발상황팀’ 배치···캡사이신·삼단봉 사용도 고려한다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9 중도층 60%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8 [속보] 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 절차 개시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7 [단독] “총 든 계엄군, 허튼짓 말라 했다”…선관위·국회서 벌어진 ‘군 폭력’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6 [속보] 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사업계속 허가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5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우크라 북한군 포로 육성 공개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04
» »»»»» [단독] 최대 3000억원 쏜다… 현대차그룹 벤처투자 운용사에 한투파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3 서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살인범 "사기로 돈 잃고 스트레스"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2 [속보] 국정원,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북한 해킹 경고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1 음주운전 하다 구청 1층 ‘쾅’…광주 남구서 50대 입건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80 국방부 "김현태 등 추가 기소자 인사조치 검토"…보직해임 수순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79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때 문항 ‘오더’도”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78 "죽은 후 장례식 하지 말고"…현재 '여행' 선택하는 사람 늘어난다는데 new 랭크뉴스 2025.03.04
43977 "이재명 최종심 판결 6월 26일 전에 내려 달라"... 與, 결의안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