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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각자도생' 국방 전망
SK하이닉스·레이크머티 순매수 상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K하이닉스(00066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4.65% 오른 68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시초가부터 6.57% 상승 출발했고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한층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주들은 지난해 중동 지역 휴전 및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추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전망에 주가 조정을 겪기도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지난해 말 32만 65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 여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내놓고 있는 고립주의적 발언으로 세계 여러 국가가 각자도생식 군사력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때문이다. 코츠테크놀로지(448710)(9.06%), 한화시스템(272210)(7.69%), 한국항공우주(047810)(5.71%) 등 다른 방산주들 역시 이날 11시 기준 줄줄이 오름세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달 28일 전일 대비 4.52%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2%대 약세다. ‘주식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의 호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해 저점 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가 지난해 매출 33조 4859억 원, 순이익 10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매출(12조 5419억 원)과 비교하면 약 2.6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판매법인을 포함한 미국(미국 고객)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3∼2024년 사이 반도체 업황이 하락기에서 상승기로 전환한 것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DDR5 등 빅테크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미주법인)는 미국 빅테크 대상의 영업·판매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국내 유일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제조 업체로 자회사인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2차전지 전고체(황화리튬)를 개발했다. 지난해 약 120톤 규모의 양산 플랜트를 완공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사업 부문이 순항 중이다. 주가는 지난달 7일 1만 1400원에서 같은 달 24일 1만 981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전일 대비 12.27% 내리면서 조정 국면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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