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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작년 대선 이전 수준 떨어져
관세 충격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 계속
미국의 캐나다·멕시코 대상 보편 관세 부과가 시작된 4일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 4일 오전(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의 주가 지수가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영향으로 시작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포인트(1.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 1.9% 씩 떨어지며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거래 종료 직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된 대로 4일 시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하락장에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S&P500 지수가 대선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23억2,800만 달러(약 3조4,000억 원) 만큼의 시가 총액이 사라진 셈"이라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시장 전략가 클라크 게라넨은 CNN에 "화요일(4일) 관세 시행 후 얼마나 유지될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세 부과가) 협상 전술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분석보다) 매도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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