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만하임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사고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만하임=AP 연합뉴스

독일에서 차량 한 대가 대규모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차량 돌진 사건이 석 달 사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만하임 파라데플라츠 광장 인근에서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가 시내 중심가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당시 만하임에서는 카니발 마켓이 열려 음식 노점상과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독일 매체 빌트는 보안당국을 인용해 2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5명이 중상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체포됐다며 현재 시내 중심가에서 대규모 보안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격이 고의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에선 최근 차량을 이용한 공격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뮌헨에서 열린 노동조합 집회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차량을 이용해 돌진, 모녀가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에는 마그데부르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인파로 북적이던 크리스마스 마켓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사망했다.

한국일보

손성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