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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국가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 수감에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는데, 민주당은 극렬 지지층을 향한 뻔한 메시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국민의힘 지도부.

한 시간가량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안부를 물으며 여당의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구치소에서 수감돼서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해서 마음이 무겁고, 국가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

박 전 대통령은 또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언급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선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며 "양측 대립으로 상황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면담 내용에 대해 "극렬 지지층을 향한 뻔한 메시지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이명박근혜 정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면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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