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中 최대 버블티 운영사 미쉐
스벅·맥도날드보다 매장수多
홍콩 증시 상장 첫날 46% ↑
공모주 청약 3500배 초과돼
"홍콩IPO시장 부활 신호탄"
삽화내 미쉐 로고=미쉐 홈페이지

[서울경제]

중국 최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MIXUE)’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이 3일 홍콩 증시 데뷔전에서 46%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미쉐의 상장 대박이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쉐는 이날 홍콩 거래소에서 공모가 202.50 홍콩달러(이하 HKD)보다 높은 주당 267HKD에 거래를 시작해 한국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장중 46.7% 상승한 297HKD까지 치솟았다.

미쉐는 1997년 설립된 저가 버블티 업체로 밀크티와 과일 음료, 커피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 중국 전역에 공격적으로 세를 불리고 미국·유럽 등에도 진출한 결과 현재 스타벅스, 맥도날드보다 많은 4만5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쉐는 이번 IPO에서 1706만주를 공모해 총 34억5000만HKD(약 648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홍콩 투자자들의 신청이 배정된 물량의 5200배 이상으로 들어왔고, 국제 청약은 35배를 초과했다. 압도적인 수요에 회사는 홍콩 청약에 더 많은 주식을 재배정해야 했다. 당초 배정 물량은 홍콩 공모에 10%, 국제 공모에 90%였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마진론(대출)까지 썼는데, 그 규모만 1조 8000억HKD(약 338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청약신청이 쇄도하면서 주관사는 예정보다 하루 일찍 청약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미쉐 로고=미쉐 홈페이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블티 시장은 3년 내 710억 달러(약 1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쉐의 상장 대박을 바탕으로 올해 홍콩 IPO 시장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홍콩의 IPO를 통한 수익이 2025년 미화 220억 달러(약 3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인 중국 CATL도 홍콩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어 올해가 2021년 이후 홍콩 최대 IPO의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ATL의 기업공개 규모는 최소 미화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미쉐의 창업자인 장홍차오·장홍푸 형제의 자산은 합계 81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스타벅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슐츠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5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우크라 북한군 포로 육성 공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4
43984 [단독] 최대 3000억원 쏜다… 현대차그룹 벤처투자 운용사에 한투파 ‘유력’ 랭크뉴스 2025.03.04
43983 서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살인범 "사기로 돈 잃고 스트레스" 랭크뉴스 2025.03.04
43982 [속보] 국정원,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북한 해킹 경고 랭크뉴스 2025.03.04
43981 음주운전 하다 구청 1층 ‘쾅’…광주 남구서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04
43980 국방부 "김현태 등 추가 기소자 인사조치 검토"…보직해임 수순 랭크뉴스 2025.03.04
43979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때 문항 ‘오더’도” 랭크뉴스 2025.03.04
43978 "죽은 후 장례식 하지 말고"…현재 '여행' 선택하는 사람 늘어난다는데 랭크뉴스 2025.03.04
43977 "이재명 최종심 판결 6월 26일 전에 내려 달라"... 與, 결의안 추진 랭크뉴스 2025.03.04
43976 국힘, 헌재 부수자는 서천호 ‘방탄’…“비판적 표현일 뿐” 징계 거부 랭크뉴스 2025.03.04
43975 [속보]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3.04
43974 장관들 의견 들은 최상목 "통합의 힘 절실"... 마은혁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04
43973 권성동 "이재명 판결 6월 26일까지 확정돼야" 국회 결의안 제안 랭크뉴스 2025.03.04
43972 [속보] 캐나다, 4일부터 30조 원 미국상품에 25% 맞불관세 랭크뉴스 2025.03.04
43971 지병 앓던 70대女 숨진 채 발견…같은 날 남편은 저수지서 구조 랭크뉴스 2025.03.04
43970 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전한길 "인간은 누구나 실수" 랭크뉴스 2025.03.04
43969 [속보] 이재명, 이재용과 오는 20일 만남…반도체법 논의 예상, 사실상 ‘대선 행보’ 랭크뉴스 2025.03.04
43968 제주서 렌터카 몰던 외국인, 딱지 떼도 출국하면 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04
43967 與, 보수층 결집에 중도층 멀어졌나…지지율 하락에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3.04
43966 트럼프가 젤렌스키 내쫓자 주가 날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3.04